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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고 잠 안 온다면"...긴장 풀어주는 음료 5가지
하루 동안 쌓인 긴장과 피로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저녁 시간에 몸을 이완시킬 수 있는 음료를 한 잔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양 전문가들은 특정 성분이 신경계에 작용해 몸과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이완 성분으로는 마그네슘, L-테아닌, 비타민 B군 등이 꼽힌다. 이러한 성분들은 신경 전달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조절하며, 결과적으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진정·이완 음료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1. 녹차
녹차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음료로 꼽힌다. 영양 전문가 캐롤라이나 슈나이더(Calorina Schneider)는 건강 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에서 "말차를 포함한 녹차에는 L-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졸리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이완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테아닌은 차분한 각성 상태와 관련된 알파파를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인지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 카모마일 차
카모마일 차는 오래전부터 '가벼운 천연 진정제'로 불려온 허브차다. 카모마일에 포함된 아피게닌(apigenin) 성분이 뇌 수용체와 결합해 이완을 유도하며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 많은 하루를 보낸 뒤 따뜻하게 마시면 즉각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3. 따뜻한 우유
따뜻한 우유는 잠들기 전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음료다. 우유에는 트립토판, 멜라토닌, 유당, 비타민 B군, 마그네슘 등 신경계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고루 포함돼 있다. 슈나이더는 "마그네슘 수치가 낮아지면 스트레스 반응이 더 쉽게 나타난다"며, "마그네슘은 이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GABA 수용체 기능을 도와 신경 안정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으로, 기분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멜라토닌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조절해 자연스럽게 졸음을 유도하고, 숙면을 돕는 역할을 한다.
4. 타트 체리 주스
타트 체리 주스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 알려지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타트 체리에는 멜라토닌은 물론 트립토판, 항산화 성분인 프로시아니딘 B-2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신경계 이완을 돕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5. 핫초코
코코아에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소량 포함돼 있어, 긴장을 완화하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시판 핫초코 믹스 제품은 설탕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당분을 줄이고 코코아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100% 순수 코코아 파우더에 따뜻한 우유 또는 식물성 음료를 섞어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이 더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다.